[한투증권] 조선업종 : 합병과 기술력은 별개.. 조선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한투증권] 조선업종 : 합병과 기술력은 별개.. 조선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 홍진석 기자
  • 승인 2019.12.0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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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조선소 전경

 

철강 비철금속/조선 담당하는 정하늘 애널리스트입니다.
지난 25일 중국 1, 2위 국영조선사가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합병으로 탄생한 중국선박공업그룹(CSG)는 수주잔량 글로벌 2위, 건조능력 1위로 등극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박에서의 기술력이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어 국내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입니다.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의 출범


지난 25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 1위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2위인 중국선박중공(CSIC)을 합병해 중국선박공업그룹(CSG) 출범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는 기업 합병에 따른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글로벌 경쟁사와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국 업체 간의 출혈경쟁이 사라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메가톤급 조선사 탄생은 언제쯤?


지난 3월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나 사실상 일본과 유럽연합의 기업 결합심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U의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고부가가치 선박의 생산 설비 축소 혹은 점유율 제한 등의 조건이 제시될 경우 합병 이후 경쟁력 강화는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


부담스러운 중국 조선사의 추격, 하지만 기술력 격차는 여전


이번 합병으로 탄생하는 CSG의 수주잔량은 8,586천cgt로 글로벌 2위, 건조능력은 1,041만톤으로 글로벌 1위 수준이다. 한국 조선사와 주력 선종이 유사한 CSSC의 수주잔고는 컨테이너선 38.4%, LNG선 13.8% 등이다. 컨테이너선 중 CMA CGM가 발주(2017년과 2018년)한 11척, 중국 은행의 선박리스 발주 15척을 제외한 46척이 모두 3천teu 이하 소형 선박으로 사실상 국내 조선사와의 경쟁에서 열위에 있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선박금융 지원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

한편 2017년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의 인도시점이 2019년 초에서 2020~2021년으로 지연되고 작년 6월 호주 인근에서 고장으로 멈춰선 후 결국 폐선된 LNG선 등의 이벤트는 모두 건조 기술력에서 문제점이 노출됨을 의미한다. 즉 국내 조선사와의 기술력 차이는 여전하다. 중국 1, 2위 조선사의 합병이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을 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기술력 향상은 별개의 이슈임을 고려할 때 중국 대형 조선사 합병이 국내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조선업종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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