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
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
  • 최강 기자
  • 승인 2019.1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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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하 전망은 여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직전 회의인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에선 동결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20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0명 가운데 99%가 이달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국내적으론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은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지난 7월과 10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0%, 내년 2.3%로 0.2%포인트씩 낮췄다.

이는 한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2019∼2020년 2.5∼2.6%)의 하단을 여전히 밑도는 성장 수준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국내 경기 흐름은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소간 등락은 있을 수 있으나 큰 흐름을 보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다 내년 중반께부터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선 경기 회복세가 계속 지연될 경우 한은이 내년 상반기 중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하다.

이날 금통위 의결문에는 10월 의결문에는 포함됐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표현이 삭제됐다.

이를 두고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내년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기준금리를 한 차례(0.25%포인트) 더 낮추면 금리가 연 1.0%에 도달해 '곧 제로금리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키울 수 있다는 게 한은으로선 부담이다. 주택시장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총재는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과 관련해 "통화정책 효과를 살펴보는 것은 중앙은행의 일상 업무"라며 "표현이 들어가거나 빠진 게 통화정책의 구체적인 방향을 시사하기 위함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현재 우리 기준금리 수준이 (경제 상황에)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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