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뒷좌석 VR 안경 쓰고 우주로 이동"
"아우디 e-트론 뒷좌석 VR 안경 쓰고 우주로 이동"
  • 최정윤 기자
  • 승인 2019.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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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가 오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쇼 'CES 2019'에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차량 움직임에 연동시키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 뒷좌석 승객이 VR 안경을 이용해 영화, 비디오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보다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가령 차량이 우회전을 하면 콘텐츠 속 우주선도 동일하게 우회전을 하는 기술이다.

아우디는 이번 CES에서 '디즈니 게임 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뒷좌석 승객을 위한 실내 VR 콘텐츠인 '마블 어벤져스: 로켓 레스큐 런(Marvel's Avengers: Rocket's Rescue Run)'을 공개하며 몰입감 있는 미래 지향적 기술을 시연한다. VR 안경을 착용하면 아우디 e-트론에 탑승한 승객들은 우주로 이동한다. 아우디 e-트론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조종하는 우주선의 역할을 하며 탑승객은 2019년 봄에 개봉할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로켓과 함께 소행성 지대를 통과한다. 자동차의 모든 움직임은 실시간 경험에 반영돼 차량이 우회전을 할 경우 VR 속에서 플레이어도 동일하게 우주선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아우디 e-트론이 속도를 높이면 VR 속의 우주선도 마찬가지로 속도를 올린다.

마이크 고슬린 디즈니 게임 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 부사장은 "아우디, 마블, 디즈니 게임 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는 세계적인 수준의 콘텐츠와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한 어벤져스 경험을 통해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을 기념한다"며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데모는 순수한 탐구와 실험의 정신에서 개발한 것으로 우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의 스토리와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분야의 엔터테인먼트를 시장에 신속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아우디는 색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아우디는 '홀로라이드'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립했으며 해당 기술을 개발한 자회사인 AEV를 통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우디는 홀로라이드가 이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예정이며 홀로라이드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기술을 공개해 자동차 업체와 콘텐츠 개발자가 확장 현실 포맷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홀로라이드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아우디 디지털 사업 총괄 닐스 울니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우리의 플랫폼을 활용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진정한 모험으로 탈바꿈시키는 멋진 세계를 생각해 낼 것"이라며 "아우디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차량과 디바이스,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협력적이고 열린 접근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아케이드 게임에서부터 해저 모험, 우주 탐험 및 역사적인 도시나 인간의 혈액 속 탐험까지 가능성에는 거의 한계가 없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홀로라이드는 차량 데이터에 대한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며 이 데이터를 VR로 전송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해 개발자들이 차량 내에서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각적 경험과 사용자의 실제 시각이 동기화되기 때문에 기존 영화, 드라마 혹은 프레젠테이션을 감상할 때 사용자가 멀미를 느낄 가능성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홀로라이드는 뒷좌석 승객을 위해 표준 VR 안경을 이용, 향후 3년 내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C2X(car-to-X)' 인프라 확장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 역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호등 앞에서 차량이 정지하는 상황에서는 게임 속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등장시키거나 간단한 퀴즈로 학습 프로그램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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