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재발견 25 – 태국 ‘방콕(Bangkok)]
[문화의 재발견 25 – 태국 ‘방콕(Bangkok)]
  • 한반도경제
  • 승인 2018.10.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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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재발견 25 – 태국 ‘방콕(Bangkok)]

태국의 수도이자 항구도시인 ‘방콕(BangKok)’은 지리적으로는 도시를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 삼각주에 위치해 있는데 타이 만과는 약 40㎞ 거리이다. 태국은 작은 도시와 마을로 구성이 되어있는 반면에 방콕은 세계적 규모의 도시로 태국 전체의 문화와 경제 중심지이다. 태국의 수출입은 국가 제1의 항구인 방콕 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데 경제를 살펴보면 대부분 상업 및 공업으로 식품가공, 섬유, 건축자재 등이 주력 산업이다. 경제의 중심지역이다 보니 금융업 특히 많은 보험회사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도시가 팽창하면서 주변 농업 지대가 잠식되는데, 성벽 안의 구 도시는 공공기관과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산업 및 주택가는 항구와 교외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도시의 발달 과정을 보면 1971년 강 서쪽 연안의 옛 자치 도시 ‘톤부리’와 원래 시가 통합되었고, 1972년 다른 외곽 지대들과 합쳐지면서 하나의 도시인 방콕 대도시권 (크룽테프마하나콘)이 탄생했다.

기후는 적도 근처의 아열대 지역이라 1년 내내 습도가 높고 더우며 비가 많이 와서 연간 1,520㎜ 정도이다. 배수는 강 삼각주의 인공수로에 의존하는데 가끔 도시 범람으로 문제가 되곤 한다.
전통적 관광유적과 현대 문명이 잘 어울리는 방콕의 주요 관광자원을 보면 태국의 옛날 건축양식으로 지은 많은 불교사원들이 중요 문화유산이며 국립박물관에는 고대의 미술품과 왕실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소장되어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이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왓 아룬(새벽 사원) 등이며 그 외에 국립도서관, 태국 국립문서보관소, 출랄롱코른대학교, 카세트사르트대학교 등 많은 대학교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카오산로드와 최대의 수상시장도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있다.

세계적인 돈무앙 국제공항이 있는 방콕의 주 교통수단은 3륜 택시, 자가용, 버스, 지하철인데 도시는 대단히 혼잡하며 과거에 수상수송으로 이용되던 운하도 일부 남아 있다. 국도와 철도가 북쪽, 동쪽, 남쪽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까지 이르고 있다.

도시명 ‘방콕(Bangkok)’의 어원을 살펴보자. 도시이름 ‘Bangkok’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 설은, 강과 운하에 의해 형성된 도시모습 때문에 태국어 ‘Bang Ko<Bang(물위의 마을), ko(섬)>’에서 파생됐다는 설이다.

다른 설은 ‘Bang Makok(makok은 올리브 같은 과일이 열리는 식물인 Spondias pinnata 이름)’이 줄어서 탄생한 말이라 한다. 이 이론은 역사적인 ‘Wat Arun’사원이 한때 ‘Wat Makok’으로 불렸던 사실이 도시명화 되었다는 점을 지지해 준다.

그렇다면 태국에서 사용되는 수도의 공식 이름과 다른 ‘방콕’이란 이름이 어떻게 자리잡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공식적인 도시 이름은 아유타야 연대기에 따르면 Pali와 Sanskrit의 언어로 ‘Thonburi Si Mahasamut(city of treasures gracing the ocean)’였다. 1769년 톤부리 왕조의 Taksin왕이 수도를 아유타야에서 현재 방콕 시내의 강 건너편에 위치한 톤부리 지역으로 옮기면서 생겨난 이름이다. 현재의 방콕 시내는 1782년 챠크리 왕조의 초대 왕인 Chakri(라마 1세)가 Taksin왕을 이어 새 왕조를 세우며 수도를 강 건너편 동쪽 'Rattanakosin'지역으로 옮기면서 시작했다. 이때 그는 정식 도시명을 ‘Krung Rattanakosin In Ayothaya’라 이름지었고 계속 ‘Rattanakosin’으로 불렸는데 '방콕'은 정식 이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탁신왕 때 생겨나서 외국 방문자들에게 계속 널리 받아들여지고 사용된 구어체의 도시명이었다. 이 ‘방콕’을 방콕 대도시권 영역의 이름으로 사용하면서 이제는 공식적인 도시 이름이 되었다.

현재 정식 태국어 방콕 지명 ‘Krung Thep Maha Nakhon’은 전체 의전적으로 사용하는 도시명 ‘Krungthepmahanakhon Amonrattanakosin Mahintharayutthaya Mahadilokphop Noppharatratchathaniburirom Udomratchaniwetmahasathan Amonphimanawatansathit Sakkathattiyawitsanukamprasit’이 Nangklao(라마3세)와 Mongkut(라마4세) 국왕에 의해 짧아진 것이다. 대부분의 Pali와 Sanskrit 어근의 단어로 구성된 이 이름은 다음처럼 번역된다. “City of angels, great city of immortals, magnificent city of the nine gems, seat of the king, city of royal palaces, home of gods incarnate, erected by Visvakarman at Indra’s behest”. 이 짧아진 태국어 이름도 길고 어려워서 외국인들은 도시명에 당황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방콕’을 사용하게 됐다.

김권제 문화칼럼니스트
김권제 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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