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기행 30 - 敍情 薰男 서정 훈남]
[예술기행 30 - 敍情 薰男 서정 훈남]
  • 길한림 기자
  • 승인 2018.10.1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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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행 30 - 敍情 薰男 서정 훈남]

꽤 매력적이다. 남자만 전문으로 그리는 여류 초상화가, 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ath Peyton 1965~ 미국)은 아무나 그리지 않는다. 눈이 깊거나 슬프거나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만 그린다. 살펴보니 숫이 모자라거나 없는 대머리 아저씨가 없다. 대부분이 남자 연예인. 요즘 용어로 Male Celebrity.​

차별이다. 이 차별로 남성계를 부각하고 있다. 데이빗 보위, 존 레논, 커트 코베인(누구지?),마크 제이콥스, 에미넴, 오바마 등을 그렸다. 물이 흐르는 듯한 표면에 반쯤 감기거나 깊은 눈망울로 서정을 자아낸다. 여드름도 없고 대머리도 없다.

가없는 느낌 자체와 동요가 가득차 있다. 초상화란게 증명을 위한 것이라면 이건 초상화가 아니다. 관조를 끌어내는 정물화 still life다. 누워있거나 걸터앉거나 비껴 서 있다. 사진을 토대로 그렸다고 하는데. 붓질과 선처리에 결정을 망설이는 소녀적 떨림이 묻어난다. ​

페이튼은 “회화는, 한 순간 순간의 시간의 축적이다. 회화란, 그 자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건져내는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연예인을 보고 필요로 하는 것만 캔버스에 담았다. 그녀의 존 레논 그림은 2006년 경매에서 80만 달러에 낙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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