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기행 29 - 換腸]
[예술기행 29 - 換腸]
  • 길한림 기자
  • 승인 2018.10.0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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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행 29 - 換腸]

젊은 아내가 떠났다. 작은 아이와 함께 제2 터미널로 들어갔다.

가족이란 표피체가 제2터미널 내면으로 입장하는 순간, 이미 타국세계 표피로 이동하는 셈이다. 젊은 아내와 아이, 다른 표피 세계로 비행한다. 그리고 SF와 LA 내부서 만날 표피체를 그려본다.

낮선 선수를 만나는 여행은 늘 마찰이 따른다. 내적 갈등은 필수다. 뭐 이걸 성찰이라고도 하고 성장이라고 말한다. 어떤 이는 두려움 이라고 하고 낙천가는 설레인다고 표현한다.

존재 ​내면을 보기란 쉽지 않다. 표면이 표면으로 이해 하려한다면 마찰을 일으킬 따름이다. 내면끼리과 마주한다면 그것은 갈등이 될 것이다. 표면은 내면과 쌍을 이룰때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

표피를 까뒤집은 사람이 있다.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 1963~영국) 작가는 내면을 뒤집었다. 표면과 내면을 뒤바꿔서 관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 갈등의 노출. 이 덕에 1993년 영국태생 젊은 예술가에게 주는 <터너 프라이즈>를 받았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내벽에 석고를 발라 본을 뜨고, 이 본을 모아모아 재조립했다. 또는 내부에 콘크리트를 발랐다가 거죽을 띠어낸다. 즉, 내부서 보는 거실 표면을 바깥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 <House (1993)>가 대표작. 대표작 <홀로코스트 기념비Holocaust Monument (2000)>도 이런 식이다. 내면을 까뒤집었다.

13시간 후, US 내면으로 들어가 표피체를 만나는 아내와 아이의 성공적인 성찰, 성장과 까뒤집기를 기대해본다. 화이트리드 작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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